‘2023 사이버윤리: 선플 청소년 여름캠프’ 참가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국제대학교(총장 이권현 박사)와 지난달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시 국제대학교 캠퍼스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200여명과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3 사이버윤리: 선플 청소년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선플운동본부와 국제대학교, 전국선플교사협의회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선플의 긍정적인 언어 확산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키 위해 마련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에 기여하고, 인터넷상에서 악플과 혐오표현의 심각성을 인식시킴으로써 상호 배려의 선플운동의 실천을 통해 학교현장에 만연된 청소년 언어 폭력으로부터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사)안실련과 평택시의 후원으로 행사는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과 교사들의 열띤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여름캠프는 ▷인터넷상의 악플로 인한 피해 실태와 이에 대한 예방·대처법 ▷선플달기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한 강연 ▷친구의 고민해결을 돕는 온·오프라인 선플 달기 ▷국제대 7개 학과 교수진 및 재학생들이 준비한 진로체험 ▷미니올림픽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밖에도 사이버 윤리 확립을 위해 선한 언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참가 학생 및 학부모의 ‘사이버윤리 다짐 선서’, 일선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플달기 및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교사들을 전국선플교사협의회 임원으로 임명하는 ‘임명장 수여식’ 등도 함께 진행됐다.
캠프는 강연 및 공연, 영상, 체육활동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자살(예방)방지 교육을 실시해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켜 학교 및 언어 폭력을 근절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평소 자신의 인터넷 사용습관을 되돌아보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다짐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2023 사이버윤리: 선플 청소년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우리나라 20~69세 인터넷 사용자 1000명 중 46.5%가 ‘악성댓글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연세대 바른ICT연구소)’는 조사도 있다”며 “이번 캠프가 청소년들이 악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플운동의 실천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캠프를 공동주관한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오경숙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디어가 급속하게 발달하는 만큼, 학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사이버윤리 교육과 집단상담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공원기 전국선플교사협회 회장 (대신중학교 교사)은 “선플운동에 적극 참여한 울산교육청 산하 학교들에서 학생들의 언어순화 뿐 아니라 학교폭력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사례가 발표된 적이 있는 만큼 일선학교에서도 선플운동을 통한 인성교육에 좀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플운동본부는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이 향후 소속 학교와 SNS 등 온라인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발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우수 활동자에게는 연말 시상을 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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