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 세월’로 시작한 대중가요 100년 기념한 공연 열린다
2023-08-02 12:57


[한국음반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대중가요 100년의 역사와 업적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음반산업협회는 아이엠엘주식회사(오아시스컴즈)와 한국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1923년을 기준으로 2023년 대중음악 100년을 기념, 우리의 음악 유산을 되짚어보는 시리즈 공연 ‘KMH(Korea Music Heritage)’ 준비를 본격화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한국 음악산업의 미래를 위한 포럼도 개최한다.

대중매체 수록을 기준으로 한 한국 음반에 수록된 최초의 유행찬가는 1923년 일본 축음기 상회의 박채선, 이류색이 가창한 ‘이 풍진 세월’이다. 해방 후 ‘희망가’라 불린 이 노래는, 외국 악곡에 우리나라 사람이 창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가사가 붙여졌다는 점에서 한국대중가요사의 시작이라는 것이 한국음반산업협회의 설명이다. 이후 1926년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조선어 대중가요 음반의 생산량에 큰 영향을 줬고, 이후 100년간 한국 대중음악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했다.

한국음반산업협회는 “‘KMH’ 공연을 통해 가요의 시작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고자 하는 다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음산협은 국내 최대 규모 음반 제작자의 권익단체이자 저작인접권을 관리하는 국가공인 신탁관리 단체다. 2023년 현재 국내 6000여 개 권리자의 약 43만 곡을 신탁 관리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 제작, 대중음악과 대중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기획된 프로모션, 이벤트, 국내 포럼을 진행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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