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학교 문화 정립 ‘학부모’ 역할 중요”
2023-08-03 17:12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권 회복 및 보호를 위한 교육부-학부모 간담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권 회복과 건전한 학교 문화 정립을 위해서는 학부모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3일 열린 ‘교권 보호 및 회복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교육공동체 인식 개선 및 학교 문화 정립에 학부모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더불어 교육 공동체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 부총리를 포함해 교육부 관계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6명, 학교폭력위원회 위원을 맡은 변호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교권 존중 문화’ 확립 예시도 구체적으로 들었다. 지난 7월 대구교육청 학부모 700여명과 시민단체가 자발적 논의를 통해 발표한 ‘대구 학부모 선언’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 교육을 믿고 지지하겠다’, ‘가정에서부터 교육하겠다’,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등 학부모 인식 정립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위 학교 학부모회에서 악성 민원을 모니터링하고 사전 필터링 및 학부모 자체 캠페인이나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공교육 회북을 위한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이밖에 교육부가 교권 보호를 위해 제시한 대책에 대한 의견을 학부모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했다. 교육부는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과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교원 단체를 만나 ▷학교 내 민원대응팀 배치 ▷민원 응대 매뉴얼 제작 ▷학부모, 교원 대상 표준 학교 상담 가이드라인 제공을 약속했다.

이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교육은 학생, 교원, 학부모 등 교육 3주체의 권한과 책임이 조화롭게 존중될 때 바로 설 수 있다. 각자의 권한과 책임이 조화롭게 존중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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