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최종 후보 김영섭 전 LGCNS 사장 확정
2023-08-04 16:27


김영섭 전 LG CNS 대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T 이사회가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영섭 전 CNS 사장은 이달 말 제2차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

앞서 KT는 최근 김 전 사장을 비롯해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4일)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 최종적으로 김 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재무통으로 꼽힌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이래 LG 회장실 감사팀 부장,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역임했다.

2003년에는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와 부사장을 맡으면서 재무최고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을 챙겼다. 이후 LG CNS 하이테크 사업본부 본부장, 솔루션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4년 LG유플러스로 옮겨 경영관리실을 총괄했다. 1년 뒤인 2015년에는 LG CNS 대표이사로 올랐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특히 다년간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그러면서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진 비상경영 상황에도 KT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주주들과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KT 임직원들께 KT 이사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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