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빙로봇, 매드포갈릭에서도 만나요
2023-08-10 08:58


김민수(오른쪽) 비-로보틱스 대표와 윤나라 데이터온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MFG코리아 본사에서 ‘스마트 외식매장 개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앞으로 매드포갈릭, TGI프라이데이스 등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배민 서빙로봇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지난 9일 외식운영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온과 외식 전문 브랜드 운영사 MFG코리아와 함께 스마트 외식매장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운영 및 기술력과 데이터온의 외식 매장 내 디지털 서비스를 결합해 스마트 레스토랑을 현실화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데이터온은 태블릿PC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는 ‘탭오더’, POS매출 연동 등을 통해 외식경영 관리를 지원하는 ‘RMS’ 등 외식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업체다. MFG코리아는 매드포갈릭, TGI프라이데이스, 엠스테이크하우스 등 국내 유명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비-로보틱스는 연내 서빙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 외식 매장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서빙로봇 운영 및 관리 솔루션과 노하우를 데이터온의 외식 매장 특화 디지털 서비스와 연동하고, MFG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매장에 해당 솔루션이 적용된 서빙로봇을 투입한다.

비-로보틱스는 수년간 축적한 서빙로봇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온의 서비스와 결합하면 매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고객 편의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은 종업원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주문부터, 서빙, 결제까지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매장 직원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디지털화돼 고객 서비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식업장은 매장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 회사는 솔루션 개발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 스마트 외식 매장을 선보이는데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로보틱스는 지난 2월 우아한형제들에서 분사한 이후 서빙로봇 솔루션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6월까지 1500여개 매장에, 2200여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로봇은 하루 평균 10시간씩, 월 2400여 건의 서빙을 수행하고 있다. 초기 외식매장에서 주로 이용됐던 것과 달리, 스크린골프장, 당구장, PC방 등 다양한 매장에 도입해 일손을 덜어주고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서빙 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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