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 포 슈가맨’ 美 가수 로드리게스 별세
2023-08-11 11:19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의 주인공인 미국 가수 식스토 로드리게스가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로드리게스는 1969년과 1971년에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무명에 가까운 음악 활동과 건설 현장에서의 노동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었다. 로드리게스가 알려진 것은 197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의 음반이 해적판으로 유통,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다. 체제에 대한 저항적인 메시지를 담은 는 노랫말은 당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를 강압적으로 유지하던 남아공에서 젊은이들이 분노를 표출한 수단이기도 했다. 2012년 나온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은 음악만 존재하고 실체조차 몰랐던 로드리게스를 추적하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세계 주요 영화제의 다큐멘터리상을 휩쓸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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