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청정 기장바다서 생산된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2023-08-24 14:22


정종복 기장군수가 기장수협에서 방사능 측정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핵종 검사 강화로 청정 기장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기장군은 선제 대응을 위해 지난달 21일 기장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이 보유하고 있는 ‘식품 중 방사능 핵종 검사 장비’ 2대를 기장수협 위판장에 설치했다.

협약에 따라 위판장에서 어획·위판·유통 수산물을 대상으로 인공 방사능 핵종의 상시 감시가 능동적, 과학적, 체계적으로 모니터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수시 방문해 방사능 교육과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1개월 동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수행한 결과 바닷물, 고등어, 삼치, 오징어 등에서 식품공전(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공방사성핵종 방사성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는 모든 시료에서 불검출됐다. 측정 결과값은 기장수협 홈페이지를 통해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기장군은 방사선 방호와 피폭에 예민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관내 학교 2곳(일광중학교, 월내초등학교)을 대상으로 ‘급식 식자재 방사능 측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장군은 각 학교와 기장수협에서 자체 측정한 식품 중 방사능 검사 결과 측정 이상치(핵종검출 또는 기준치 이상)가 발견될 시에는 즉각적인 사후조치와 전문기관을 통한 원인조사를 이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장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품 중 방사능 핵종 검사 장비’는 모두 5대다. 고리·새울 원자력발전소로부터 예기치 못한 방사선비상 또는 방사능재난에 주민보호 조치를 위한 대비와 대응 목적으로 구비하고 있다. 평시 활용으로 관내 학교와 기장수협 위판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과학적인 대응과 군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정 기장바다에서 생산·어획된 수산물은 충분히 안심하시고 평소와 다름없는 적극적인 구매와 소비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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