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듣는 음악 공연” 스튜디오 X+U, 한국판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공개
2023-08-25 09:19


김창완 밴드가 출연한 첫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공연 촬영 현장 스틸컷.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X+U’(STUDIO X+U)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음악 공연 콘텐츠를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스튜디오 X+U가 자체 제작한 음악공연 콘텐츠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이하 TDK)를 25일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X+U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TV인 ‘U+모바일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TDK를 공개한다. 콘텐츠당 뮤지션 1팀이 출연하며, 약 15~20분 분량이다. U+모바일tv는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없이 회원가입 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TDK의 포문은 한국 음악계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김창완 밴드가 연다. 김창완 밴드는 50년 가까이 건재한 한국의 대표 락밴드다운 관록을 보이며 ‘아리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동화의 성’, ‘모자와 스파게티’, ‘너의 의미’ 등 5곡을 선보인다. 이밖에 선우정아, BTS 뷔, 윤석철 트리오, 권진아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TDK는 미국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프로듀서인 밥 보일런(Bob Boilen)의 NPR 사무실 책상 앞에서 공연이 진행됐던 미국 오리지널 콘텐츠와 달리,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내 도서관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에 채워진 책처럼 TDK도 향후 제작되는 콘텐츠를 축적해 음악 아카이브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스튜디오 X+U는 세계 최초로 TDK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한국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구축해 관객에게 자연스러운 현장감과 새로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도서관이 음악 공연을 진행하기 낯설고 불편한 공간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뮤지션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관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X+U는 TDK 론칭을 기념해 오는 26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콘텐츠의 철학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TDK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에는 이센스, 나잠 수, 효도앤베이스 등 아티스트 3팀의 공연과 Minje, 구민현 등 디제이셋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소연 LG유플러스 IP사업2팀 PM은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수많은 노래, 플레이리스트들 중 내가 좋아하고, 좋아하게 될 음악을 다시 발견하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며 “한국의 작은 책상 앞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음악의 세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DK는 미국 공영 방송 NPR뮤직이 제작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한국판 버전이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매회 새로운 뮤지션이 참여해 친밀하고 소박한 분위기에서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3년 8월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 820만명을 넘어서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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