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통문화산업 체계적 육성 나선다
2023-08-25 09:27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가가 전통문화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의 원류인 전통문화를 산업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정안은 ▷전통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책무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전통문화산업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제작 지원 ▷전통문화산업 기반시설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통문화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산으로 보존하고 개발할 가치가 있는 전통무용・전통음악・전통미술 등의 전통예술과 한복 등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한지, 전통놀이 등의 전통생활양식을 모두 포함한다. 창조적 미래 문화의 원천이자 한류의 원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큰 콘텐츠라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이번 법 제정을 계기로 분절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통문화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흥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각 전통문화산업 주체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제정안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문체부는 시행령 제정 등을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으로 전통문화산업을 체계적으로 진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K-전통’이 우리 문화산업을 이끄는 원천이자 대표 주자로 발돋움하도록 짜임새 있게 진흥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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