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심리학부, 장애 학생 엘리베이터 설치 위해 1억원 모았다
2023-08-26 10:07


(앞줄 왼쪽 6번째부터) 최재명 고려대 심리학부 교우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원규 고려대 교무부총장이 지난 25일 심리학부 구성원들과 함께 준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고려대 심리학부 구성원들이 자체 모금을 통해 장애 학생을 위한 학내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26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고려대 구법학관에서 ‘구법학관 엘리베이터와 램프 조성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고려대 구법학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 건물임에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데다 장애인 리프트 고장으로 장애 학생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려대 측은 장애 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총학생회 측 건의에 따라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 설치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고려대 구법학관을 주로 사용하는 심리학부 교수, 학생, 졸업생 등 구성원들이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면서 약 1억1000만원이 모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그간 불편을 겪었던 사용자들, 특히 장애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의 이동권과 교육권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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