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트’ 뭐길래…장예찬 “매일 아침 공무원 시켜 ‘황제 의전’”
2023-08-28 13:56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국민의힘 유튜브 채털 '오른소리'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공세에 '방탄용 반일'이라며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른바 '이재명 아침 세트'를 들고나와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할 자격이 없다"고 맹폭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매일 아침 공무원들을 시켜서 공수 받았던 것"이라며 호밀빵 샌드위치와 닭가슴살 샐러드, 컵과일로 구성된 '이재명 세트'를 공개했다.

그는 경기도청 공관 냉장고와 출장지 숙소 냉장고에 '이재명 세트'가 넣어져 있는 사진도 공개하며 "이것들이 매일 아침 이 대표에게 진상됐다"면서 "경기도 법카와 업무추진비로 공금을 횡령하고, 공무원을 자기 하인처럼 부리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온 '황제 의전' 이 대표가 무슨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세트의 비용은 누가 냈느냐"며 "공식 회의 준비가 아닌 아침 식사를 매일 공무원이 직접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주는 게 정상적인 일인가. 출장지 숙소 냉장고까지 공무원에게 맡기는 갑질은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성남의 왕, 경기도의 황제로 군림한 이 대표는 절대 권력을 잡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먹고 마시고 머리 감고 몸에 바르는 모든 것을 경기도 법카와 업무추진비로 해결한 공금 횡령,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리며 온갖 심부름을 시킨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법적 책임을 지는 동시에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A씨가 최근 '이 대표가 쓰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 청담동까지 심부름하러 다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을 두고도 "반일선동을 일삼은 이재 대표가 일제 샴푸를 쓰는 것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공무원에게 샴푸 심부름까지 시키는 갑질,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횡령 의혹"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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