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 한국서 인공번식 성공
2023-08-28 16:0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제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2년 만에 다시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인 매부리바다거북은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2018년 국내최초 인공 번식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증식은 4월 22일에 첫 산란을 시작으로 7월 21일 까지 5번의 산란을 했고, 그 중 2번째부터 유정란이 확인되어 산란일로부터 62일째인 지난 7월 28일 첫 부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15마리가 태어났고 9월 중순까지 부화가 계속될 예정이다.


매부리바다거북 인공부화 성공

갓 태어난 바다거북들의 상태는 건강하며, 1년 이상의 보호기간을 거친 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제주 바다에서 방류 될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은 매년 인공증식 바다거북을 제주 중문 색달해변에서 방류하고 있다. 방류된 개체는 해양생물자원관에서 지원한 GPS를 장착하고 MBRIS(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동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방류한 매부리바다거북 개체는 초반에는 제주에서 내륙을 향해 이동하다 다시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의 시모시마 섬 인근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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