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박찬희 JW그룹 CTO(왼쪽)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있다. [JW 제공]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자사 Wnt 표적탈모치료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모낭증식과 모발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JW중외제약은 ‘2023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2년 간 JW0061의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회사 측은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JW0061의 비임상을 조기에 끝내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대체하는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Wnt경로는 배아 발생과정에서 피부발달과 모낭형성에 중요 역할을 한다. 피부줄기세포가 모낭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 데 필요하다.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Wnt 2022’ 학회에서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모유두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로 확인했다”며 “이는 발모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사례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또 “동물실험에서 위약군 대비 우수한 모발성장과 모낭생성 효과가 확인됐다. 모발의 성장은 생장기·퇴행기·휴지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데, 평균 50일이상 걸리는 생장기 진입을 30%(15일)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