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전략폭격기 뜨자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2023-08-31 06:05


북한이 30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한 반발로, 특히 전날 미국의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응수로 풀이된다.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군은 전날 밤 11시40분께부터 11시50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역시 2발을 발사한 지 37일 만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중이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한 반발로써, 특히 전날 미국의 전략자산인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전날 UFS 연합 야외기동훈련의 일환으로 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1B는 최대 57t의 무장 장착이 가능한데, 북한은 B-1B 한반도 전개에 대해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 왔다.

합참은 “‘北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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