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의장국 UAE대사 “지속 가능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
2023-08-31 13:58


3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Road to COP28 in the UAE' 행사에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사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31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UAE는 올해 COP28 의장국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Road to COP28 in the UAE’는 11월30일부터 12월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을 홍보하고 의장국인 UAE가 구상하는 기후 위기 대응 계획과 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영상 축사,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김효은 기후변화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 환경 보존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COP28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구체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과 파트너십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이사장은 영상 축사에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이를 위해 더 빠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COP28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이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 없이 기약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도록 세계 지도자들을 압박해 실제 행동을 위한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는 COP28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우리의 삶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극심한 폭염, 전례 없는 홍수, 파괴적인 산불 등 극단적인 날씨 사건들을 점점 더 목격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학계와 자연이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라며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감하게 줄이고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드 알 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그간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충분히 줄이거나 기후 변화를 완화하지 못했으며,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43%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에너지 전환 가속 및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 기후 재정 개선, 기후 적응을 위한 재정 지원 강화, 각 업계, 시민사회, 단체 등의 공동체적 노력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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