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女, 또 다른 ‘선행’ 밝혀져…그녀의 정체는?
2023-09-04 14:57


[경기일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많은 비가 내리던 날 혼자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준 여성 A씨의 사연이 최근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녀를 둔 엄마이자 교육계 종사자로, 노인에게 현금까지 뽑아 건넨 것으로 드러나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선행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달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의 한 거리에서 포착됐다.

그는 비가 쏟아지던 이날 등이 굽은 노인이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기꺼이 자기 우산 한쪽을 내어줬다. 그렇게 노인과 함께 약 1㎞를 걸어간 여성의 한쪽 어깨와 몸은 다 젖어 있었다.

A씨의 선행은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TV 캡쳐]

이후 연합뉴스TV는 지난 1일 A씨에게 도움을 받은 80대 노인을 인터뷰했다.

이 노인은 “우산을 받쳐줘서 아주 고마웠다. 상당히 고맙더라”라며 “비가 와서 리어카를 갖다 놓고 밥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기다리라고 해서 마트 가서 돈까지 뽑아서 현금 3만원을 주시더라. 고맙더라”라며 A씨의 추가 선행을 알렸다.


[경기일보]

A씨 가족은 선행과 관련해 “부담스러워 (A가 인터뷰를) 거부했다. 사진 나온 것도 부담스럽다고 한다”며 “기독교 신앙이 있어서 해야 될 걸 당연히 했다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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