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AI 관제시스템 확대…무차별 범죄 대응
2023-09-06 08:44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급증하는 강력 범죄와 무차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야간 순찰하는 장면.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최근 급증하는 강력 범죄와 무차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인공지능(AI) 선별관제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화상 순찰도 늘린다.

폐쇄회로(CC)TV 미설치 지역, 통학로, 하천변, 공원, 역 주변 등 치안 취약지역을 전수 조사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이상 행동을 자동 감지하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1000대를 추가 설치한다.

저녁과 심야 시간, 등하교 시간을 중심으로 CCTV 화상 순찰도 강화했다.

각 동을 중심으로 동장과 지구대장이 함께 하는 현장 합동 순찰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렸고 간부진 특별순찰을 새롭게 실시하기로 했다.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호신술을 직접 실습하고 배우는 ‘자기방어 안전교육’을 운영한다. 여성이나 안전 취약 계층에게는 호신용 스프레이나 휴대용 경보기 등 호신용품, 어르신에게는 도어락 등 주거 안전장치를 지원한다.

범죄 예방시설물도 확대 설치한다.

구는 공원과 골목길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지도 표지판, 태양광 안심지도, 반사 필름, 바닥조명 등을 설치해 범죄 예방 안심길을 조성한다. 지하보도나 공영 주차장, 공중 화장실 등에는 위기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음성인식형 비상벨 설치를 확대한다.

구는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사회 적응도 지원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회원 중 공격성, 폭력성 있는 사례 관리 대상자를 전수조사하고 위험성이 높은 경우 경찰 협조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연계한다. 또한 보호관찰이 종료되는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과 고도화된 통합관제 시스템, 현장 순찰 등으로 무차별 범죄에 대한 구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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