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라이즈 데뷔에 SM 주가도 ‘라이즈’
2023-09-06 22:54


그룹 라이즈(RIIZE)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라이즈(RIIZE)가 라이즈(RISE) 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라이즈가 데뷔와 동시에 각종 기록을 세우며 SM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6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싱글 앨범은 ‘겟 어 기타(Get A Guitar)’ 데뷔한 라이즈는 정식 데뷔 전부터 패션, 뷰티, 식음료(F&B), 면세점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즈의 활약상이 상당하다. 라이즈는 데뷔 전 음반 선주문량이 103만 장(3일 기준)을 돌파,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그룹의 음반이 100만 장 이상의 선주문량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뿐만 아니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단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해 K-팝 그룹 최단 기록을 세웠고,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소니뮤직 산하 RCA와 레이블 계약에 성공했다. 데뷔 전의 K-팝 그룹이 해외 레이블과 계약을 맺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데뷔에 앞서 지난 21일 싱글 공개한 ‘메모리즈(Memories)’는 8개 국가에서 차트 1위에 올랐고, 일본,러시아, 홍콩, 핀란드,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을 포함한 21개 지역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SM과 카카오엔터와의 본격적인 협업 차원으로 성장사를 담은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Rise & Realize)’도 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독자수는 현재 9만6000명을 돌파하며 10만명 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별 평가점수는 9.9점이다.

이제 막 데뷔한 라이즈는 이미 내년까지 계획이 꽉 차있다. 오는 11월, 12월엔 새 싱글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내년 1분기앤 새 앨범을 발매한다.

라이즈의 성장성이 주목되자, 증권가에서도 SM의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S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난 2959억원, 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40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할 전망”이라며 “음반 판매량과 공연 모객 수의 고성장이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음반/음원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라이즈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과 함께 카카오엔터와 북미 통합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며, 현지 레이블과의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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