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유일 재건축 양재우성 35층 추진
2023-09-07 11:05


서초구 양재 우성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서울 양재동에서 노후 대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양재동은 재건축 연한이 된 아파트가 적어 인근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지 않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우성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 7월부터 소유주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서울시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고, 업무처리기준까지 수립한 7월 이후 정밀안전진단 준비에 본격 나섰다. 준비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체 848가구 중 약 100가구 소유주로부터 5000만원가량의 모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양재동과 바로 맞닿은 서초동에선 다수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자산가치 상승이 이뤄졌다며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양재동 내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양재 우성이 유일하다. 양재우성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는 35층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이 단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6%, 198% 수준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재건축 시 약 35층 건립을 목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안전진단 준비와 더불어 향후 개통이 예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양재역의 주 출입구 위치 변경에 대한 민원도 국토교통부에 지속 제기할 계획이다. 단지와 가까운 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출입구가 마련돼야 경부고속도로가 지상공원이 되면 인구 유입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