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에 가린 수상한 바지 ‘구멍’…등산로서 女 마주치면 신체 노출한 60대男
2023-09-08 10:32


[전남경찰청 유튜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구멍 뚫은 바지를 입고 등산로에서 만난 여성들을 향해 고의적으로 신체 부위를 노출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등산로에서 중요 부위를 내놓고 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선 신고자를 만나 안심시키며 당시 상황과 인상착의 등을 물었다. 신고자는 남성이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항상 수건을 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등산로 길목을 지키던 경찰은 수상한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검문을 시도했지만 신분증 확인 결과 수배 이력은 없었다. 하지만 신고자 진술 대로 등산복 차림에 바지 중간에 수건이 걸려 있는 점, 질문에 횡설수설 답변하는 점 등을 의심스럽게 생각한 경찰은 계속해서 A씨의 뒤를 따라갔다.


[전남경찰청 유튜브]

이어 내리막에서 자연스럽게 앞지른 뒤 재빨리 뒤돌아 확인했고 수건 사이로 A씨의 신체 부위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공연음란죄로 현행범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바지에 5㎝가량의 구멍을 뚫은 뒤 수건을 걸어 남성이 지나갈 땐 가리고 여성 앞에서만 수건을 걷어 신체 부위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수차례 음란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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