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생성형 AI로 업무 생산성 혁신 이끌겠다”
2023-09-12 11:31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2일 ‘리얼 서밋 2023’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삼성SDS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통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REAL Summit(리얼 서밋) 2023’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삼성SDS는 이날 서비스 슬로건 ‘심플리 핏, 심플리 챗(Simply Fit, Simply Chat)’을 발표했다. 기업 고객이 원하는 대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를 위해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발표했다.

삼성SDS는 기업이 이 솔루션과 플랫폼을 활용하면 오픈AI의 챗GPT나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원하는 거대 언어모델(LLM)과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안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는 등 호환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로봇(RPA)은 단순 반복업무만 자동화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반면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영상회의·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덕분에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해준다.

또 기업이 원래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과도 연계할 수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해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전사적자원관리(ERP)·글로벌 통합 공급망(SCM)·인적자본관리(H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과 시스템 개발·운영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가 자체적으로 해당 솔루션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성능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ERP 운영에서 운영업무 문서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지식 자산·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임직원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도 발표했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또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저장·전처리 등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안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은 “거대 언어모델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삼성SDS 임직원은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지식을 축적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여정을 시작했으며 사내 테스트 결과는 매일매일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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