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딸 이름 667개 몸에 새긴 영국 아빠 ‘기네스 세계 기록’
2023-09-12 16:16


첫번째 등에 새긴 딸 이름 문신 267개와 두번째로 허벅지에 새긴 400개 문신. [기네스 세계기록 사이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루시, 루시, 루시…”

양 허벅지와 등에 딸 이름을 667번 문신으로 새겨 넣은 영국 아빠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12일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영국인 마크 오웬 에번스(49)는 몸에 같은 이름의 문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새긴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그는 2107년 루시 이름을 267개 문신으로 새기면서 첫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2020년 디드라 비길(Diedra Vigil)이라는 미국인이 자기 이름을 300개 새겨 넣으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마크 에번스는 신기록을 다시 세우기로 결심했고, 등에 공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허벅지에 새로운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400개를 추가, 다시 한번 세계 기록 보유자 자리를 찾았다.

허벅지 한쪽에 200개씩, 총 400개의 문신을 완료하는 데에는 무려 5시간 30분이 걸렸다.

에번스는 딸의 출생을 축하하고, 생후 몇 달간 딸을 돌봐준 병원에 기부하기 위한 기부금 마련을 위해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첫 번째 문신을 새길 때에는 직접 도안도 맡았다. 등에 새긴 첫번째 도안은 펼쳐진 책 양쪽으로 루시가 가득 적혀 있다. 이 책은 기네스 세계 기록서를 의미한다고 한다.

에번스는 "기록 경신을 늦추고 싶지 않았다"며 "이 영광을 딸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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