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생리대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10개 제품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품별 가격은 개당 최대 3.4배까지 차이가 났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검출되지 않았다.

생리대의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고분자 흡수체(SAP)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고분자 흡수체는 자기 무게의 수십 배가 넘는 물을 흡수할 수 있어 높은 흡수력이 필요한 기저귀, 제습제 등에 사용된다. 소비자원은 흡수시간, 역류량 등 흡수 성능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의약외품고시에서 정한 흡수량, 강도 등 품질과 색소, 포름알데히드 등 안전성을 만족하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전 제품은 커버(피부가 닿는 부위)가 화학 비료나 농약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되었다는 유기농 면 인증을 받았다. 이중 환경 관련 인증을 받은 것은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 ▷라엘 센서티브, 3개 제품이었다. 환경친화적인 소재의 방수층 사용 등을 통해 환경성을 강조한 제품은 ▷시크릿데이 포네이처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 ▷라엘 센서티브, 4개 제품이었다.

깨끗한나라의 ‘건강한 순수한면’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이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온라인 최저가의 평균값을 조사한 결과, 제품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최대 약 3.4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순수한면’이 16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라엘 센서티브’가 5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의약외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