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내 R&D성과 해외 자동연계 기능 런칭
2023-09-14 09:12


한국DOI센터 홈페이지.[KIST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연구성과의 국제적 확산 촉진과 연구성과 관리 효율화를 위해 콘텐츠 고유 식별번호인 DOI와 연구자 고유 식별번호인 ORCID간 자동 연계기능을 런칭했다고 14일 밝혔다.

DOI(Digital Object Identifier)는 학술논문 등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하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고유한 식별번호다. 국내 연구 성과물에 DOI가 부여되면 콘텐츠의 국제적 확산과 인용이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ORCID(Open Researcher and Contributor ID)는 연구자들에게 부여하는 고유한 식별번호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일종의 연구자용 주민번호에 해당한다.

KISTI는 2016년부터 국내 유일의 DOI등록관리기관으로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DOI를 부여해 오고 있다.

KISTI는 과학기술정보의 공유와 개방을 지향하는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관과 데이터 연계, 기술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ORCID 측과 약 1여 년간의 정책 및 기술적 협의를 거쳐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였다.

이번 시스템 연계를 통해 KISTI의 한국DOI센터에 DOI를 등록하면 해당 DOI의 연구 성과물 정보를 ORCID 시스템의 프로필에 자동으로 추가하는 ‘ORCID Auto-update’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연구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이 기능을 통해 연구 성과물 정보와 연구자 정보가 자동 연동되면서 연구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연구 이력 관리가 수월해진다. 또한 이번 시스템 연계를 통해 국내 연구성과의 모니터링과 국제적 확산이 촉진될 수 있어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 활성화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올 8월말 기준 약 1,200여개의 기관이 KISTI의 한국DOI센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중 ORCID를 사용하고 있는 약 5만여 명의 국내 연구자가 시스템 연계 기능의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혜진 KISTI 디지털큐레이션센터장은 “최근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성과를 알리기 위해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고유식별 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수한 국내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국제 표준에 기반을 두어 데이터를 구축해 나감과 동시에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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