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현대차그룹에 차세대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
2023-09-14 09:22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한 구동모터코아의 모습 [포스코인터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최근 현대차그룹과 구동모터코아 총 353만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의 국내생산 전기차 후륜구동 모터코아 81만대도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이로써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구동모터코아 수주계약은 총 1038만대에 달한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용 구동모터코아(340만대)를 비롯해 플래그십 전기차용 250만대 등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모터코아 수주에 연이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빌리티 분야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만들어 낸 시너지로 분석된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포스코가 개발한 차세대 전기강판으로, 기존 전기강판보다 에너지 손실을 대폭 개선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녈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 계획 [포스코인터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2020년 독립한 포스코모빌티솔루션은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금형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적층공법 특허기술은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오는 2030년까지 연산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동차 시장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신공장에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직접 공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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