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하면서, 서로에 대한 ‘반사이익’이 없는 한 주를 보낸 셈이 됐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9월 2주 차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개월 만에 6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이번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1위로 ‘외교’가 꼽혔다.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본 308명 중 32%가 외교를 이유로 들었다. ‘결단력·추진력·뚝심’(7%), ‘국방·안보’(6%), ‘경제·민생’(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부정 평가자 596명 중 15%에 달하는 사람들이 지목했다. ‘외교’(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7%) 등도 부정 평가 이유로 꼽혔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33%, 민주당은 3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P, 2%P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의 경우, 8월 4주 차 조사 이래 2주 연속 유지하던 34%가 깨졌다. 민주당은 8월 5주 차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7%를 기록한 후, 직전 조사에서 34%로 올라섰다 다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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