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당첨자 56%가 ‘30대 이하’
2023-09-19 13:42


1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일대.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올해도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특히 30대 이하 당첨률이 크게 늘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월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율은 52.6%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2020년 52.9%로 절반을 넘긴 이래 2021년 53.9%, 2022년 53.7% 등 매년 절반을 웃돈다.

특히 올 들어 서울에서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률은 56.1%로 최근 3년에 비해 급증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0∼40%대 수준이었다.

부동산인포의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까지 계속 오르자 지금을 청약 적기로 판단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다"며 "전월세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까지 노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 조치도 젊은 세대의 청약 당첨률 상승에 일조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지난 4월 1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곳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돼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과밀억제권역은 1년, 성장권역은 6개월이다. 지방 중소도시 민간택지 아파트는 계약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부동산인포는 "하반기 청약시장에도 30대 이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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