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하 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하게 됐다.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JFK 재단은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며 한일 양국 정상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소개했다.
해당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존 F. 케네디 전(前)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이름을 따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올해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미국 국내 수상자 5명과 함께 상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내달 29일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022, 미 국내 수상자 4명과 함께 공동수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2017), 조지 부시(2014)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UN사무총장(2002) 등이 해당 상을 수상했다.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수상자는 총 58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상에 대해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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