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마트 대표 전격 교체…신세계, 계열사 대표 40% 물갈이
2023-09-20 11:30


박주형 신세계 겸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정기 인사를 발표하며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20일 신세계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이사의 약 40%가 교체됐다. 만 4년간 이마트를 이끌던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 전 대표는 그간 정 부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인물이지만 실적 악화에 따른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분위기다. 그는 2021년 신세계의 G마켓(전 이베이코리아) 인수·합병 전반을 주도한 인물이다. G마켓 인수 이후 이마트의 주가가 하락한 데에 이어 주요 계열사 실적까지 악화됐다. 이후에도 이마트 등 계열사 실적 회복이 부진한 상태다.

새 이마트 대표 자리에는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내정됐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은 'One 대표체제'로 전환돼 한 대표가 대표를 맡는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가 퇴임하면서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가 내정됐다. 박 대표는 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신세계푸드 대표인 송현석 대표가 겸직해 시너지를 확대하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인 임영록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한편 롯데그룹도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기존 11월에서 다음 달로 앞당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영 환경이 악화된 만큼 정기 인사를 앞당기고 강도 높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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