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서 KF-16 전투기 1대 추락…인명피해 없어
2023-09-21 10:24


공군이 21일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전투기 1대가 기지내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다. 사진은 이륙중인 KF-16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충남 서산에서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무사한 상태로 전해졌다.

공군은 21일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임무를 위해 이륙 중 기지내에서 추락했다”며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했으며 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락한 KF-16 전투기는 조종사 1명만 탑승하는 단좌형이고 기지내 다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F-16의 추락사고는 이번이 9번째다.

4세대 다목적 전투기인 KF-16은 1990년대부터 총 140대가 도입됐으며 F-15K와 함께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중이다.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사업(KFP)으로 도입한 KF-16은 지난해 11월에도 19전투비행단 소속 전투기가 정비 불량에 따른 엔진 연료펌프 손상으로 추락한 바 있다.

이에 앞서 KF-16은 1997년 8월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그해 9월에도 재차 추락 사고가 났다.

두 사고 모두 연료 도관 부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2년 2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고 5년 뒤인 2007년 2월 정비 불량 사고 이후 그해 7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3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 부품 고장으로 각 1대가 추락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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