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대구시 및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전날 대구혁신도시 오픈랩에서 대구시, 경북대, 영남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성에너지, 대구‧경북 중소기업 등 2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대구지역 산·학·연·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가스공사는 기술개발 전략 및 탄소중립 기술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대구·경북 국산화 기술개발 성공사례 등 6개 주제에 대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산‧학‧연‧관 협의체를 통해 ▷천연가스 기반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공동 개발 ▷대구·경북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동반성장 펀드 대출 등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정책 및 연관 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산·학·연은 탄소중립 연구개발(R&D) 기술을 추진‧실증하고 기자재 국산화 기술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분기마다 정기 협의체를 열어 기술개발 및 상생협력 분야별 현안을 지속 공유‧논의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동반성장 펀드 대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국산화 기술개발을 6건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최근 4년간 대구‧경북 업체의 가스공사 납품실적은 약 550억 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화성밸브는 천연가스 유량조절에 사용되는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약 126억 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사에 납품했다.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해 대구‧경북 소재 중소기업 778개사에 1690억 원의 경영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지역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대구가 미래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인재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상생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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