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野 배신자 색출’에 “폭력적 광기…인민재판식 전체주의”
2023-09-24 16:3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 민주당 안팎에서 ‘배신자 색출’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폭력적 광기”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인민재판식 내홍은 전체주의에서나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가결 의원에 대한 색출과 자아비판 요구를 넘어 살인 예고까지 나왔다”며 “이게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적한대로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온갖 혐의에 대해 검찰독재가 조작한 것이라고 선동하고 있다. 사실 왜곡을 넘어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 뉴스 조작이 드러났듯 이들의 진실 조작도 곧 온 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사이비종교나 전체주의처럼 지도자에 대한 결사보위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위해 합리적·상식적 판단을 내린 의원들을 향해 검찰 독재 부역자라는 낙인을 찍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조롱하고 붕괴시키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극단적 진영 싸움이 낳은 괴물이다”면서 “이젠 우리 스스로 정리해야 할 때이다. 악인들의 전성시대에 맞서 범죄와의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용기있는 정치인들이 먼저 나섰다. 법원도 폭력적 위협에 굴하지 말아야한다”며 “언론과 사법기관은 폭력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에 단호하게 맞서야한다. 전체주의는 싸워이겨야 할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물러나야할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 대신 원내대표를 내몰았다. 가결 찬성 의원들도 해당행위로 몰아 숙청하려고 한다. 전체주의에서 익숙하게 봤던 장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법치주의를 위해, 한국 정치를 위해, 사법 정의를 위해 폭력적 전체주의자들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 폭력과 위협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꼭 보여주어야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대로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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