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총리, 외교활동 열심히”…尹대통령, 해임건의안 불수용할 듯
2023-09-24 16:56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처리 방향에 대해 “한덕수 총리가 어제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국익을 위해 외교활동을 열심히 했다”며 “그 모습으로 충분히 국민에 답변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4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한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넘어온 해임건의안을 불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단식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수사 사안이기도 하고 재판 사안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통계를 담당했던 분들이 수사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혹시라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약간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주장이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측면도 있다” 말했다.

관계자는 “명백하게 우리 정부 들어서, 특히 경제를 보면 고용률이 좋아졌고, 재정이 건전해졌고, 물가가 내려갔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며 “그리고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다른 정부와의 비교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는 측면이 있거나 해석이 조금 왜곡된 거 아니냐는 비판 받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실증적 수치가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에서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방한 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에 대해서는 양국이 노력하겠지만 결정된 건 없다”며 “연말에 추진되고 있는 한일중 회담(한중일 정상회의)은 성사된다 하더라도 중국에선 총리가 참석해왔고, 그 행사에 시 주석이 참여하진 않을 것 같다”며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는 별개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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