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의겸 ‘이재명 구속영장 판사가 한동훈 동기’ 주장에 “3류 막장 소설”
2023-09-25 08:06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 담당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학 동기이며 검찰이 이를 고려해 판사를 선택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3류 막장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김 의원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3류 막장’ 소설”이라며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장본인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를 재탕·삼탕 할 요량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같이 밝혔고, 법무부는 같은날 “한 장관과 김 의원이 언급한 판사는 대학 동기도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가짜뉴스 유포는 ‘개딸’들에게 좌표를 찍어 영장 전담 판사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이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하려는 의도”라며 “민주당이 이제 '방탄 국회'를 넘어 '방탄 법원'을 만들려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는 명백한 사법 방해”라며 “민주당이 입법부를 장악했다고 해서 사법부마저 제발아래 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도 전날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은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일까. 거짓말에 중독됐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특위는 “사회자가 김 의원 못지않은 친야(親野) 인사인 주진우라는 면에서, KBS 라디오와 김 의원의 가짜뉴스 유포 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KBS는 주 진행자와 김 의원 간 가짜뉴스 공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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