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공천’ 이재명·유시민 공감… 유시민 SNS에 李 ‘좋아요’ 클릭[이런정치]
2023-09-25 12:13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영상 캡처.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선 안 되고 ‘옥중 출마’ ‘옥중 결재’하라”고 조언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공감을 표했다.

지난 24일 유 전 이사장의 해당 발언이 담긴 짧은 영상이 SNS 상에서 공유되자 이 대표는 자신의 계정으로 ‘좋아요’를 눌렀다.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영상은 게제된지 하루 만에 4000개의 육박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영상의 원본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으로, 지난 22일 열린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의 대담이 담겼다. 유 전 이사장은 대담에서 “이건 (정부여당과의) 기싸움이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진영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대표를 잡아 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판사를 뒤로 협박질을 하든 어떻게든 잡아넣어봐라”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들이 이길 것 같으냐.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 죽지도 않겠지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서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법적으로 계속 싸워야 한다”라며 “당 대표직도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 공천장은 이재명 대표 명의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사인이라고 본다.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대표가 직접 심사에 출석하면 구속 여부는 26일 밤이나 27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회복 치료를 하며 영장 심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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