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튀르키예 건설자재 1만t 운송…“우크라 재건사업 박차”
2023-09-26 09:15


CJ대한통운의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초중량물을 운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CJ대한통운의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튀르키예에서 총 1만t(톤) 분량의 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프로젝트 물류’란 사회기반시설 설치, 생산시설물 건설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공사 기간에 맞춰 운송하는 작업을 말한다.

CJ ICM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6개월에 걸쳐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Mersin) 항구부터 약 57㎞ 떨어진 아다나(Adana) 지역 석유화학공장 건설현장까지 130여 개의 대규모 기자재들을 운송했다. 운송 물량에는 최대 무게 670t, 길이 51.3m, 높이 14.2m에 달하는 초대형 화물을 포함됐다.

CJ ICM은 항공기, 선박 등 초대형 화물을 육상으로 운송할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Self-Propelled Modular Transporter·SPMT)를 현장에 투입했다. 지형고도 변화를 고려해 속도는 시속 10㎞ 안팎을 유지해 운송했다.

CJ ICM이 여러 작업환경을 경험하며 획득한 고유의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술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빛을 발했다. CJ ICM은 트레일러 위 화물의 하중 산출, 고박 위치 선정, 특수 받침목 제작 등의 작업을 병행해 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J ICM은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중심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포부다. 현재 CJ ICM은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중동·유럽·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3개 대륙에 걸쳐 19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에 포함돼 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13~14일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 또 투자회사 JJ그룹과 우크라이나 루츠크(Lutsk) 지역에 500만t 이상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내륙항만(dry port)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CJ ICM은 초대형 기자재, 고대유적 운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토대로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운송 분야 1위 기업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독보적인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의 수준 높은 물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초중량물을 운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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