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이 왕추친과 경기 하는 도중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빈 틈은 없는 것인가. 또 다시 만리장성 앞에 무릎을 꿇어야했다.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10회연속 오르는 쾌거에도 중국을 넘지못하며 8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은메달도 물론 값지지만 첫 단식에 나선 임종훈이 중국의 1번주자 왕추친과 대등한 싸움을 펼쳤기에 이를 잡아냈다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됐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임종훈이 1단식에서 왕추친을 상대로 1-3(9-11 11-8 5-11 10-12)로 패했다. 1,2세트를 주고받은 임종훈은 4세트에서 10-8로 앞서다가 10-12로 내준 것이 아쉬웠다.
2단식에 나선 안재현은 판젠동에 0-3으로 졌고, 3단식의 박강현도 마롱에 0-3으로 졌다.
남자 탁구는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90년 베이징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후 이번 대회까지 8회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탁구 세계최강 중국은 남자에 이어 여자 단체 금메달도 가져갔다.
개인전은 27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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