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국]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버지니아 주 남성이 공항 검색대에서 자신의 수하물에 숨겨뒀던 권총이 발각되자 아내에게 책임을 돌렸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한해에만 30건 가까이 기내 수하물에서 총기를 발견한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 주 킹 조지에 사는 한 남성이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기내 반입 수하물에서 장전된 권총을 숨겼다가 TSA에 발각됐다.
이 남성은 TSA에 “아내가 그의 기내 수하물을 챙겼다”며 “나는 총이 수하물 안에 이는 사실을 몰랐다”며 아내를 비난했다.
TSA는 이 남성을 소환했다. 남성은 최대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 승객은 위탁 수하물에 총을 넣을 경우에만 여행할 수 있다. 총기는 단단한 잠금 케이스에 넣어야 한다.
이 남성과 같은 사례가 드문 것은 아니다. TSA는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128개의 총기를 압수했다. 2018년 16건이었던 압수 건수는 2021년 30건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2년에도 29건이나 압수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28건이 압수됐다.
미국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542개 보안 검색대에서 26만2430정의 총기를 적발했다. 이중 88%는 장전된 상태였다.
존 부시 TSA 보안 국장은 “비행기 짐을 꾸릴 땐 처음부터 빈 가방에서 시작하면 불법 품목이 가방안에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장전된 총기를 가방 안에 넣고 다니는 사실에 합리적인 변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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