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이동은 국민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지난 8일 열린 유네스코 국제 문해상 시상식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대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국민대(총장 정승렬)은 이동은 국민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세계 문해의 날인 지난 8일 파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 문해상 시상식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문해의 날은 문맹 퇴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9월 8일이다. 유네스코는 2개의 국제 문맹 퇴치 공로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1989년 제정된 세종대왕 문해상(The 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과 2005년 제정된 공자 문해상(The UNESCO Confucius Literacy Prize)이다.
세종대왕 문해상은 문맹퇴치와 개발도상국의 모국어 발전과 보급에 기여한 개인, 단체, 기구를 선정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으로 제정됐다. 1990년부터 매년 3곳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 교수가 참여한 국제문해상의 심사위원은 자격은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를 기반으로 언어와 문자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공적을 필요 요건으로 한다. 이 교수는 한국어교육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비롯하여 국립국어원과 함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어 예비 교원 파견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국책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전환기의 문해력 증진 :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시상식이 열렸다.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가치를 구현한 3곳이 선정됐다. ▷어린이의 읽기·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게임형 학습 플랫폼인 핀란드의 그래포 게임 ▷파키스탄의 히말라야 문맹퇴치 네트워크 ▷남아프리카 전자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에듀케트 기업 스냅플리파이(Snapplify)다. 문화체육광관부에서는 577돌 ‘한글날’에 이들 세 단체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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