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귀환 진짜 수혜주는 올리브영?…“CJ 주가상승 동력 확보” [투자360]
2023-10-04 17:30


관광객으로 가득찬 명동거리[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비상장자회사 CJ올리브영의 가치가 CJ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4일 리포트를 통해 “CJ올리브영은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화장품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서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수혜가 가능해지며 CJ올리브영의 가치평가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부터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뤄졌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조7966억원, 순이익 17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1.7%, 순이익은 85.3% 각각 늘어난 것이다.

CJ올리브영의 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57.2%, 2022년 68.3%, 올해 1분기에는 71.3%까지 늘어났다. 이는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의 롭스 등 경쟁 헬스앤뷰티 스토어의 가두점 철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주요 구매채널로 떠오르는 것도 CJ올리브영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뷰티 제품 핵심 구매처가 면세점 등에서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해 CJ 올리브영으로 급격히 분산되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명동, 강남, 성수 일대 CJ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고객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수십배 상승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 허용으로 매출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올리브영이 비상장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CJ의 가치평가에도 상장회사보다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CJ는 CJ올리브영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보유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자회사의 경우 이중상장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주간의 이해상충 문제가 많지 않기 떄문에 할인요소가 미미할 수 있다”며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자회사의 가치상승이 곧바로 지주회사 가치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측면에서 “지주회사 가치에 즉각 반영될 수 있는 비상장자회사 보유 지주회사인 LS, CJ, SK, 삼성물산(자체사업), LG,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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