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시민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송현광장에 심은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약 40종 20만본의 가을꽃이 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도심 속 녹지공간인 열린송현녹지광장이 가을맞이 꽃단장을 마쳤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시민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송현광장에 심은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약 40종 20만본의 가을꽃이 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송현동에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총면적은 3만6900㎡로, 축구장(7140㎡)의 5배, 서울광장(1만3207㎡)의 3배에 달한다. 도심 속 탁 트인 경관을 연출하는 드넓은 녹지공간으로서 휴식및 힐링의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중부공원여가센터는 가을을 맞아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안국역 방향에서 광장 입구까지 23개의 무궁화 화분을 배치했다.

광장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는 테마 화단을 조성해 팜파스 그라스, 아다지오 억새, 블루엔젤 등 큰 수종과 추명국, 소국, 향등골풀 등 화려한 색깔의 꽃을 함께 배치했다.

또 광장 내 산책로를 따라 보랏빛으로 일렁이는 버들마편초(버베나), 노란 가든멈 국화, 붉은색 촛불 맨드라미, 분홍빛 가우라, 복슬복슬한 댑싸리(코키아) 등을 심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봄에 유채밭이었던 부지에는 황화 코스모스, 코스모스, 가우라, 백일홍, 천일홍이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식재돼 일렁이는 꽃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광장에서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서울아트위크가 현재 열리고 있어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열린송현녹지광장에도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면서 “정성을 다해 가을 정원으로 가꾼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방문해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