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데뷔 2년 만에 꿈 이뤄…전 세계에 아이브 알리고 싶다”
2023-10-08 16:51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 세계에 우리 아이브를 알리고 싶어요.”

4세대 걸그룹 열풍의 주역인 아이브(IVE·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데뷔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포부가 당차다. 한국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에 아이블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아이브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보조농구장에서 첫 월드투어의 2일차 공연을 앞두고 연 간담회에 참석, “데뷔 초 월드투어를 목표로 삼았는데 2년 만에 큰 꿈이자 목표를 이루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첫 싱글부터 내는 음원마다 ‘빅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걸그룹의 인기를 주도했다. 첫 싱글 ‘일레븐’으로 화려한 신고식을치른 이후, ‘러브 다이브’와 ‘애프터 라이크’까지 3연속 홈런을 쳤고, 각종 시상식에서의 신인상과 본상, 대상을 휩쓸었다. 올해는 첫 정규 앨범을 내며 K-팝 본연의 색으로 한국 시장을 완전히 석권했다. 특히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는 초동 1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장원영은 “노래하는 곡들이 나의 주체성이란 키워드가 있다보니 다른 그룹들과는 차별된 긍정적인 메시지가 저희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13일엔 첫 미니앨범 ‘아이 해브 마인’으로 또 한 번의 히트를 예고했다. 새 앨범에 대해 안유진은 “감사하게도 데뷔부터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아이브가 또 다른걸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따라왔다”며 “‘과연 그럴까’ 하는 내용과 (아이브의) 자신감을 담았다. 아직 보여드릴게 정말 많다는 의미를 담아 많은 앨범이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장원영은 “그동안 해온 ‘나’에 대한 이야기의 연결선이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담았다”며 “다양한 시선에서 본 나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트리플 타이틀곡을 들고 왔다”고 했다.

확고한 자기 사랑과 자신감을 노래한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선 숨기지 않아도 본연의 매력이 드러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각기 다른 색의 트리플 타이틀곡은 ‘이더 웨이’, ‘오프 더 레코드’, ‘배디’다.

가을은 “‘이더웨이’에선 타인이 바라보는 나, ‘오프 더 레코드’에선 서로가 바라보는 나, ‘배디’에선 내가 찾아낸 또 다른 나를 담았다. 앞으로도 저희는 자기 주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룹의 메인 보컬인 리즈는 ‘배디’를 최애곡으로 꼽으며 “MZ세대가 딱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했다.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의 메시지는 멤버들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안유진은 “앨범을 준비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 같다. 나를 잘 모르겠는 순간도 있는데 스태프, 프로듀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나를 찾아가고 나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알게 됐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선 새 애럼에 담긴 신곡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가을은 “콘서트에서 신곡을 최초로 공개한는데, 아이브의 새로운 모습을 담긴 콘서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1일차 공연을 마친 아이브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특히 ‘초통령’이라는 수사에 걸맞게 이날 현장엔 무수히 많은 초등학생들이 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레이는 “저희를 응원해주는 마음만으로도 감사한데 앞으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언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첫 날 공연에는 안유진과 ‘지구 오락실’(tvN)로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를 비롯한 멤버들이 출동했다.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안유진은 “첫 콘서트라 ‘지구오락실’ 멤버들과 PD님을 초대했다”며 “다행히 일정이 맞아 보러 와줬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 멋있다고 칭찬도 해주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첫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아이브는 이제 더 큰 무대로 도약한다. 안유진은 “더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 서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아이브의 곡들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장원영은 “오랜 꿈이었던 월드투어를 통해 우리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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