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높이 집라인 멈췄다…60대 탑승객 공중에 3시간 매달려
2023-10-10 09:58


9일 전남 구례군 광의면 레포츠 시설에 설치된 짚와이어가 고장을 일으켜 60대 탑승자가 3시간동안 고립됐다. 사진은 탑승자를 구조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설치된 집라인이 돌연 고장을 일으켜 60대 탑승객이 공중에 약 3시간 동안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9일 오전 10시 40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레포츠 시설에서 운영 중인 집와이어가 고장을 일으켰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60대 탑승자 1명이 출발 지점에서 3분의 2가량 줄을 타고 내려왔다가 멈춰서 약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산악 119구조대와 업체 관계자들은 로프건을 이용해 탑승자를 연결, 오후 1시 37분쯤 남성을 지상으로 구조했다. 남성은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지리산 자락 해발 568m에서 줄을 타고 아래로 1㎞가량 활강하는 4개 레인으로 구성됐다.

소방 당국과 업체는 사고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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