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 “9‧19군사합의 최대한 빨리 효력정지 할 것”
2023-10-10 10:56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장관이 지난달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장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그보다 더 강도 높은 상황이 대한민국에 있다”며 “국방부 장관의 가장 큰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스라엘이 무인기 등 항공전력을 띄워서 감시했다면 안 당했을 것”이라며 “항공감시정찰을 제한하는 9‧19 군사합의를 최대한 빨리 효력정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폐기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효력을 정지시키는 것은 국무회의 의결만 되면 가능한 것으로 법적인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제시간에 시작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장관 임명 철회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내걸자 한기호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 철거를 주장하며 참석을 거부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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