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참패’ 김기현 “분골쇄신…총선승리 특단의 대책 강구”
2023-10-12 08:5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지난 11일 치러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 패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하겠다”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우리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당 험지로 녹록한 여건 아니었음에도 강서구민의 민심 받들기 위해 온힘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주신 당원들께 당대표로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당 후보자를 지지해준 강서구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비록 우리 후보자가 낙선했지만 강서발전을 위해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비록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결과를 견강부회하지 않고 민심의 회초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패배를 딛고 다시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국 기초단체 중 한 곳에 불과하지만 국민 전체의 민심이라 여기고 그 뜻을 깊이 잘 헤아리겠다”며 “선거 결과와 지금 국민들께서 겪은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해 그동안의 당 정책과 운영에 있어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국민의 뜻에 더욱 부합하도록 경제와 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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