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방한 순연…대통령실 “300억 달러 투자, 차질 없이 진행”[종합]
2023-10-12 16:08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과의 무력 충돌 여파로 순연됐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UAE 대통령 방한이 순연됐음에도 불구하고 UAE와 진행 중인 300억 달러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 하에 방한을 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습 이후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고 전면전으로 향하는 등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모하메드 UAE 대통령 방한 일정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UAE는 시리아에 하마스 편에 서지 말 것을 경고하며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 충돌에 다른 세력의 개입을 경계하는 등 역내 정세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과 UAE는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37조 원)의 대(對)한국 투자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최 수석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내 SIP팀 등 전담 조직과 한국 기획재정부의 금융투자지원단 및 산업은행의 UAE 투자협력센터가 협의를 진행했다”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7월 한-UAE 경제공동회의를 개최했고, UAE 대표단 5월에 와서 여러 협의를 하고 개별기업 면담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양국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분야를 공동으로 선정하고 20억 달러 상당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

이후에도 기업 투자 금융기관 등 민간부문은 산업은행이, 국가 지자체 사업 등 공공부문은 기재부가 맡아 30건이 제안됐고, 이외에 추가로 20건의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무바달라는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사실을 공개하는 등 올해 중 수십억 달러 투자를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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