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홍준표, 원로가 초친다” 洪 “안 물러나고 우기는 게 넌센스”
2023-10-14 19:06


김진태 강원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자신을 향해 "초를 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 수습하겠다고 우기는 게 외려 넌센스"라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대표가 당무를 잘못해 책임지고 물러나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수습한다"며 "그런 적이 여야 정당에 한두 번이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헌에도 그렇게 돼있고, 정당은 늘 그렇게 운영돼왔다"며 "그걸 초친다고 표현한 건 좀 심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앞서 김진태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에 "홍 시장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물러나라고 한다"며 "근데 이렇게 당이 어려울 때 수습할 생각을 해야지, 다 나가라고 하면 누가 수습을 하느냐"고 따졌다.

김 지사는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까지 한 마당에 당의 원로께서 이렇게 초를 치는 건 보기 좀 민망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

김기현 대표는 현재 임명자 당직자들의 총사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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