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동북아 항공 시장, 역내 경제성장률 넘어설 것”
2023-10-16 12:03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보잉 2023 상용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보잉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동북아시아 항공 교통량이 인접한 아시아태평양 신흥시장에 힘입어 향후 20년간 역내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보잉 2023 상용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상용 항공기 및 서비스 수요에 대한 장기 전망자료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여객 수송량이 연간 5.9%씩 증가해 역내 연간 경제성장률인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2042년에 동북아에서 출발하는 대다수 노선은 동남아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브 슐트 총괄은 “국제선 운항이 회복함에 따라 동북아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성장하는 시장과 북미로 향하는 태평양 횡단 노선을 지속해서 서비스할 전망”이라며 “단거리 및 장거리 노선을 위한 광동형 항공기의 지속적인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더불어, 단일통로형 기체 인도량이 증가하며 동북아 저비용항공사(LCC)의 확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잉은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2042년까지 1350대의 신형 상용기를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역내 항공사들은 현재 운용 중인 기체의 70%를 연료 효율성이 더 높은 신형 항공기로 대체해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점쳤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국제선의 총 승객수가 증가함에 따라 LCC의 시장점유율이 25%에 도달하고 여객 수송력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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