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인재 양성 요람” UST, ‘국가연구소대학교’로 새출발
2023-10-17 15:04


김이환 UST 총장.[U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국‧영문 교명을 ‘국가연구소대학교(Korea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로 각각 변경했다. 영문 약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UST’를 사용한다.

김이환 UST 총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국문 교명은 UST 고유의 특징을 명칭에 그대로 담아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짧고 명료한 이름으로 소통 용이성을 제고했다”면서 “약칭은 대다수의 지지를 받은 UST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문 교명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긴 명칭으로 가독성과 기억 및 발음 용이성이 낮은 점, 정부 직할 대학이자 국내 유일의 차별화된 설립취지의 특성화 대학원임에도 이러한 고유의 특징이 명칭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점 등에 따라, 지난 20년간 다수의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교명 변경 요구를 받아 왔다.

UST는 올해 설립 20주년을 계기로 신규 교명 공모를 실시해 700여개의 교명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안을 도출, 지난달 25일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신규 교명을 확정했다.

UST는 변경된 교명을 반영한 신규 U.I. 개발을 거쳐 내년 3월 1일부터 신규 교명과 U.I.를 공식 사용할 예정이며, 이공계 대학(원)생 및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UST 대전 본교.[헤럴드DB]

UST는 ‘글로벌 No.1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신규 중장기 비전을 선포한다.

UST는 오는 20일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이를 공식 선포하고, 향후 세계적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명확화 할 계획이다.

UST는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확대 ▷연구 현장 교육시스템 강화 ▷수요 기반 특화교육모델 확립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 기반 확립 등 4대 발전목표, 8대 전략과제를 구성했다.

또한 향후 10년간 구조적 변화(대학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재설정), 질적 변화(스쿨 인재양성 역량의 질적 성장을 통한 세계적 경쟁력 확보), 협력적 변화(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연구소대학으로 브랜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UST 학생들의 연구 장면.[UST 제공]

한편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UST는 졸업생들이 산·학·연·관 각 분야에 진출해 핵심인재로 역할하고 있으며, 설립 20주년이 경과하며 각 분야에 리더급으로 성장하는 졸업생 사례가 본격 등장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후기 기준, 내국인 졸업생 총 2267명 중 약 220명이 28개 출연연에 정규직 취업(약 10%)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연연 주요 보직자(국책연구과제 책임자급)가 다수 등장했다. 국가연구기관에서 학위과정을 수행하며 고유의 전문지식 및 연구 노하우를 함양한 졸업생들이 출연연에서 중장기 국책연구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한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내외 대학 전임교원, 산업체 최고기술경영자(CTO), 정부/공공기관 정책 관계자 등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졸업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김이환 총장은 “UST는 단순 석박사 인력 배출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나갈 핵심인재 양성이 목표”라면서 “세계의 우수인재가 몰려들 수 있도록 산학연과 함께 혁신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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