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기·트랙터·콤바인…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완비
2023-10-19 15:23


대동의 3단계 자율작업 콤바인. [대동 제공]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이앙기·트랙터·콤바인에 이르는 자율작업 농기계 제품군을 완비하게 됐다.

이 회사는 자율작업과 수확량 감지 기능을 탑재한 하이테크 6조 콤바인 ‘DH6135-A’를 19일 출시했다. 앞서 2021년 업계 최초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와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이달 3단계 ‘HX트랙터’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원격제어(0단계) ▷자동조향(1단계) ▷자율주행(2단계) ▷자율작업(3단계) ▷무인작업(4단계)으로 나뉜다.

DH6135-A는 작업자의 운전과 작업제어 없이도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을 하는 3단계 모델이다. 초정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 위치정보 수신 불안정 없이 24시간 무중단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초정밀 위치정보를 콤바인에 제공해 정지상태에서 위치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경로 추종 시 최대 오차 7cm 이내로 고정밀 작업을 수행한다고 대동 측은 설명했다.

DH6135-A의 자율작업은 수동으로 농경지 제일 바깥쪽으로 3바퀴를 돌아 작업면적을 정하고 회전공간을 확보한다. 이어 자동으로 수확경로를 생성, 추정해 별도조작 없이 수확을 할 수 있다. 자율작업 속도는 저속, 중속, 고속 3단계로 조정된다.

이는 농업인의 작업피로를 최소화하면서 작업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 또 초보 농업인들도 숙련된 농업인 수준의 작업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저장과 배출 기능도 증대됐다. 이전 모델 대비 곡물탱크 용량은 50ℓ 커졌고, 곡물 배출시간을 25% 줄였다. 곡물을 배출하는 오거에 카메라를 채택해 10인치 LCD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곡물 배출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스마트키를 통해 오거를 작동시켜 곡물 배출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이달 자율작업 HX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해 자율주행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제 다음 단계인 무인 농기계와 농업로봇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여기에 농업솔루션 및 플랫폼 구축 속도를 높여 국내 농업의 디지털전환을 이룰 것”이라 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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